두정동풀싸롱

두정동룸싸롱 두정동풀싸롱 두정동유흥주점 두정동노래방 두정동노래클럽

같은 붉은 빛이 켜진다.변화는 몇 초 만에 끝났다. 저도 모르게 한걸음 물러선다.

로드가 지휘자처럼 지팡이를 휘두른다. 마치 그것에 맞추듯이 짐승들이 포효한

다.죽은 자의 군세. 그런 단어가 뇌리에 떠오른다.어떻게, 지금 거느리고 있는 언

데드로 종언 기사단과 맞설 생각인지, 의아하게 생각했었다.강화한다. 사령 마술사

는 시체를 되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강화할 수도 있는 것이다!로드가 되살려낸 언

데트들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보다 크고, 보다 강하고, 보다 흉포하게, 그

리고――보다 모독적으로. 거기서 느껴지는 힘은, 조금 전까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힘을 너무 주었는지, 튀어오른 혈육이 흩뿌려지고, 썩은 냄새가 주변을 맴돈

다. 쏟아지는 햇빛 아래, 마치 태양을 먹어치우려는 듯이, 어두운 짐승들이 살의를

드러낸다.신호는 없었다. 짐승들이 일제히 숲을 향해 돌입한다. 담장을 가볍게 넘

어, 검게 울창한 숲으로 사라진다.남은 것은 로드의 주문에 의해서 크고, 흉포하게

변화한 스켈레톤 나이트들과,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나뿐이다.”시간 정도는 벌 수

있을 것이다. 진짜 술에는 시간이 걸린다.”나는 강화하지 않아?”굉장한 힘이다. 제정

신을 잃지 않는다면, 말이지만, 나도 꼭, 강화를 받고 싶다.내 물음에, 로드는 차가

운 눈으로 본다.”……저건, 그냥 버리는 말이다. 지나친 힘은 몸을 망친다. 죽은 자

의 왕의 그릇을 파괴할 수는 없다”과연……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그야, 그렇게 간단하게 강화할 수 있다면, 로드는 진작에 나를 강화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로드에게서는 아직 배울 게 많다.사령 마술사는 위법적인 존재다. 이

런 상태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는 것도 무의미하지만, 로드 없이 사령 마술에 대

해 상세한 정보를 모으는 것은 힘들 것이다.너무…… 유감이다.”녀석들은――나를

얕보고 있다. 크크크, 보여주지. 재료는 갖추어졌다. 허크에게는 감사하지 않으면―

―아아, 격퇴해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멋진 언데드로 만들어주지!!”로드가 외친다.

이형으로 변한 스켈레톤 나이트들이 움직임 하나 없이 로드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

다.재료……라는 것은, 허크로부터 받은 그 거대한 송곳니인가. 무슨 송곳니인지는

결국 알 수 없었지만, 거기까지 자신감을 갖고 있으니 상당한 괴물의 송곳니일 것

이다.더 이상 관련되는 것은 사양이다.혼자 흥분하고 있는 로드에게 말한다.

“로드, 싸우기 전에 장비를――그 검은 아뮬렛과 차양용 외투, 나대를 빌려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