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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엄청난 흡혈충동을 얼굴을 찡그려 억눌렀다.센리가 말한다.”포멧 경……당신이 안고

있을 염려는, 당연합니다. 하지만, 여기는……그를 믿고, 저에게 맡겨주시지 않겠습니까?”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였다. 아까까지 있던 긴박했던 분위기는 무산되었다.아버

가 긴장이 풀린 표정으로 말한다.”……아무래도, 멋진 파트너를 찾아냈나보구나. 조금

, 안심했다””응. 이것만으로도 언데드가 된 보람이 있었어””……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라, 리엘. ……아아, 지금은 엔드였던가”진심으로 기가 막히다는 듯이 아버지가 말한

다. 하지만, 그것은 진심이었다.이득이다. 만약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섬멸당하는 입

장이긴 하지만, 인간이었다면 센리의 피를 마실 수 없었고, 그녀 정도의 여자친구를

얻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그 때는 이렇게까지 센리가 내 아군이 되어 줄거라고는 생

각하지 않았지만, 멸해질 위험을 무릅쓰고 에페와 교섭한 보람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가 준비해 준 것은 케이스에 가득찬 지폐와 지도, 신분증과, 그리고――한

열쇠였다.”…………사용되지 않는, 저택이다. 청소는 필요하지만, 몸을 숨기기에는…

…안성맞춤이겠지. 둘이서 지내기에는 문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조심해라”

어딘가 불안한 표정으로 건네받은 열쇠를 받는다.이 영지에 잠시 틀어박혀 있어

도 된다는 말일 것이다.설마, 자금뿐 아니라 장소까지 제공해 줄 줄은 몰랐다. 르

도 포멧에게는 지켜야 할 것이 많다. 종언 기사단은 물론, 나라에 들키면 목이

날아간다.아버지를 생각하면, 계속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태세를 정돈하

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나와 아버지를 연결하는 선은 없고, 이 건네진 열

쇠도, 추적받아도 괜찮게 해놨을 것이다.걱정이 해소되고, 기분은 최고였다. 조금

이야기를 하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우연히 누군가가 서재에 들어올 수도 있다.

잘 되면 다시 대화할 수 있을 기회는 있을 것이다.케이스와 지도를 안고, 한번

더 인사를 하고, 창문으로 향한다.부의 힘을 감지할 수 있는 종언기사가 가까이

오지 않는 한, 나의 정체가 들킬 가능성은 낮다.어쩌면, 언젠가……현관에서 들어

오는 것을 허락받을지도 모른다.그런 생각을 하는 나에게, 아버지가 진지한 목소

리로 말한다.”리엘……아니, 엔드. 지금 너에게 포멧의 이름을 대는 것을 허용할

수는 없다. 너는, 죽었다””……아아, 물론, 그 정도는 알고 있어”들켜서 관계성이

의심되면 가족에게도 폐를 끼친다. 그런 말을 들을 필요도 없다. 이름을 댈 생각

도 없다.……그러고 보니, 루우의 무덤에 새기고 말았네. 뭐,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어깨를 으쓱이는 나에게, 아버지가 입가만 웃었다.”하지만……

……그 대신에, 네가 내 아들이라는 증거로 남작(바론)의 칭호를 주지””………………